영화 ‘신비한 동물사전’(2016)은 J.K. 롤링의 마법 세계를 확장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리퀄로, 1926년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뉴트 스캐맨더의 마법 동물들과의 모험은 독특한 캐릭터와 시각적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턴 등 배우들의 열연과 매혹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새로운 마법의 시작을 알린다. 이 글에서는 주연 배우의 연기와 삶, 등장인물들의 역할, 그리고 줄거리를 자세히 살펴본다. 마법 세계의 매력을 다시 느껴보자.
1. 주연 배우의 연기와 삶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연 배우들은 각자의 독특한 연기와 배경으로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턴, 댄 포글러, 앨리슨 수돌, 콜린 패럴 등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마법 세계를 생생히 구현했다.
에디 레드메인(Eddie Redmayne)은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 역을 맡아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호그와트 후플푸프 출신의 내성적인 괴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레드메인은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동물에 대한 애정을 우선하는 뉴트의 특성을 몸짓과 표정으로 완벽히 구현했다. 2023년 블로그 리뷰에 따르면, 그의 “너드미 넘치는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렸다. 레드메인은 ‘레미제라블’(2012)과 ‘대니쉬 걸’(2015)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상상 속 동물들과의 상호작용을 위해 모형 없이 연기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실제로 그는 동물 행동을 연구해 뉴트의 독특한 자세와 걸음걸이를 완성했다. 그의 삶도 주목할 만하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학구적이고 예술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한다. 2025년 인터뷰에서 그는 “뉴트의 순수함이 자신과 닮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캐서린 워터스턴(Katherine Waterston)은 전직 오러 티나 골드스틴 역으로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녀는 뉴욕의 마법 세계에서 규칙을 따르는 성격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뉴트와의 긴장감 있는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냈다. 워터스턴은 ‘인헤런트 바이스’(2014)로 주목받았으며, 이 영화가 그녀의 첫 메이저 블록버스터였다. 그녀는 티나의 강직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균형 있게 연기해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2016년 인터뷰에서 그녀는 “티나의 책임감과 따뜻함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워터스턴은 미국 출신으로, 연극 무대에서 경력을 쌓아 영화로 전환한 배우다. 그녀의 연기는 티나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 과정을 잘 드러내며, 특히 뉴트와의 케미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댄 포글러(Dan Fogler)는 노마지(비마법사) 제이콥 코왈스키 역으로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매력을 선보인다. 제이콥은 마법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평범한 인간으로, 관객의 시선을 대변한다. 포글러는 코미디언으로서의 경력을 살려 제이콥의 유쾌함과 인간미를 강조했다. 2023년 블로그에 따르면, 그의 연기는 “이원종 같은 친근함”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포글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코미디로 유명하며, 이 역할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그는 제이콥의 순수함을 위해 즉흥 연기를 추가해 캐릭터의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그의 삶은 예술가 집안에서 시작되었으며, 연기 외에도 만화 작가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준다.
앨리슨 수돌(Alison Sudol)은 퀴니 골드스틴 역으로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퀴니는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마녀로, 수돌의 밝고 부드러운 연기가 돋보인다. 그녀는 가수(A Fine Frenzy)로 먼저 이름을 알렸으며, 이 영화가 연기 데뷔작이었다. 2015년 워너 브라더스 발표에 따르면, 그녀는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수돌은 퀴니의 낙천적이고 따뜻한 성격을 노래하듯 표현하며, 제이콥과의 로맨스로 극에 감성을 더했다. 그녀는 2023년 인터뷰에서 “퀴니의 낙관주의가 자신의 음악과 닮았다”고 밝혔다. 그녀의 연기는 퀴니를 단순한 조연이 아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었다.
콜린 패럴(Colin Farrell)은 퍼시발 그레이브스 역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의 지팡이 없는 마법 연기는 예고편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섹시한 유죄”라는 평가를 받았다.
2. 등장인물들과 역할
포펜티나 “티나” 골드스틴 (캐서린 워터스턴): 미국 마법의회(MACUSA)의 전직 오러로, 강직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티나는 뉴트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다 그의 동료가 된다. 그녀는 규칙을 따르는 성격이지만, 점차 뉴트의 순수함에 끌리며 성장한다. 티나의 역할은 마법 세계의 법 집행자로, 뉴트와의 긴장감 있는 관계를 통해 극의 갈등을 만든다.
퀴니 골드스틴 (앨리슨 수돌): 티나의 여동생으로,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마녀다. 낙천적이고 따뜻한 성격으로, 제이콥과의 로맨스를 통해 극에 감성을 더한다. 퀴니는 마법 세계와 비마법 세계의 교감을 상징하며, 그녀의 능력은 스토리 전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2023년 리뷰에 따르면, 퀴니는 “최강 꽃미녀”로 사랑받는다.
제이콥 코왈스키 (댄 포글러): 노마지(비마법사)로, 우연히 뉴트와 엮이며 마법 세계에 들어온다. 제이콥은 빵집을 꿈꾸는 평범한 인물로, 관객의 시선을 대변한다. 그의 유쾌함과 인간미는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하며, 퀴니와의 로맨스는 감동을 준다. 제이콥은 마법 세계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핵심 역할이다.
퍼시발 그레이브스 (콜린 패럴): MACUSA의 오러 수장으로, 강력한 마법사다. 그는 뉴욕의 ‘검은 존재’를 추적하며 권위적인 면모를 보인다. 그의 카리스마와 지팡이 없는 마법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레이브스는 스토리의 빌런으로, 마법 세계의 정치적 긴장을 드러낸다.
크레던스 베어본 (에즈라 밀러): 마리 루의 양아들로, 내성적이고 억압된 캐릭터다. 크레던스는 마법 능력을 억누르며 갈등을 겪는다. 그의 역할은 영화의 어두운 주제를 강조하며, 옵스큐러스라는 강력한 마법 존재와 연결된다. 에즈라 밀러의 연기는 크레던스의 복잡한 내면을 잘 보여준다.
마리 루 베어본 (서맨사 모턴): 노마지를 적대시하는 ‘새살렘자선협회’의 리더로, 마법사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다. 그녀는 크레던스와 모데스티를 양육하며, 극의 사회적 갈등을 부각시킨다. 서맨사 모턴은 마리 루의 냉혹함을 강렬히 표현했다.
모데스티 베어본 (페이스 우드블라그로브): 마리 루의 양녀로, 조용하고 순종적인 캐릭터다. 그녀는 크레던스와 함께 억압된 환경에서 자라며, 스토리의 감정적 깊이를 더한다. 페이스 우드블라그로브는 어린 나이에도 감정을 섬세히 연기했다.
세라피나 피쿼리 (카먼 이조고): MACUSA 대통령으로, 마법 세계의 권위를 상징한다. 그녀는 뉴욕의 위기를 관리하며, 마법 사회의 엄격한 규칙을 보여준다. 이조고의 연기는 권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겔러트 그린델왈드 (조니 뎁): 카메오로 등장하는 어둠의 마법사로, 후속편의 주요 빌런이다. 그의 등장은 마법 세계의 다가올 위협을 암시하며, 조니 뎁의 짧은 출연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들 캐릭터는 마법과 비마법 세계의 충돌, 개인적 갈등, 사회적 긴장을 통해 이야기를 풍성히 한다. 뉴트와 동물들의 모험은 시각적 즐거움을, 티나와 퀴니는 감정적 공감을, 그레이브스와 크레던스는 긴장감을 더한다. 각 캐릭터의 역할은 영화의 주제를 강화하며, 해리 포터 세계관과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3. 줄거리
‘신비한 동물사전’은 1926년 뉴욕을 배경으로,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의 모험을 그린다. 유럽에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뉴트는 신비한 동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뉴욕에 도착한다. 그의 마법 가방에는 니플러, 보우트러클, 천둥새 등 다양한 동물들이 들어있다.
영화는 뉴트가 항구에서 세관 검사를 받으며 시작된다. 그의 가방은 마법 공간으로, 동물들을 보관하지만, 세관원을 속여 무사히 통과한다. 그러나 금은보화를 좋아하는 니플러가 탈출하며 소동이 벌어진다. 뉴트는 은행에서 제이콥 코왈스키와 우연히 만나 가방이 바뀌고, 더 많은 동물들이 뉴욕 거리로 풀려난다.
한편, 뉴욕은 ‘검은 존재’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힘에 의해 혼란에 빠진다. MACUSA의 오러 수장 퍼시발 그레이브스는 이를 추적하며, 전직 오러 티나 골드스틴은 뉴트의 불법 행위를 감시한다. 티나는 뉴트를 체포하려 하지만, 그의 순수함에 끌려 동료가 된다. 뉴트, 티나, 제이콥, 그리고 퀴니는 탈출한 동물들을 찾으며 뉴욕을 누빈다. 이 과정에서 니플러의 장난스러운 탈출, 보우트러클 피켓의 애교, 천둥새의 신비로움이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동시에, 마리 루 베어본의 새살렘자선협회는 마법사를 적대시하며 사회적 갈등을 부각시킨다. 마리 루의 양아들 크레던스는 억압된 마법 능력으로 인해 옵스큐러스라는 파괴적인 존재가 된다. 뉴트는 크레던스의 옵스큐러스가 ‘검은 존재’임을 알아내고, 이를 분리하려 한다. 그러나 그레이브스가 옵스큐러스를 이용하려는 음모가 드러난다. 그레이브스의 정체는 겔러트 그린델왈드로, 마법 세계의 권력을 노린다.
뉴트와 동료들은 옵스큐러스를 진정시키고, 뉴욕의 파괴를 막는다. 뉴트의 천둥새가 뿌린 ‘망각의 비’는 노마지의 기억을 지우며 사건을 은폐한다. 제이콥은 퀴니와 작별하며 비를 맞지만, 좋은 기억은 남는다. 뉴트는 티나와 약속을 나누고 다음 모험을 예고하며 떠난다.
영화는 마법 동물들의 매력과 뉴트의 모험을 중심으로, 마법 세계의 정치적 긴장과 개인적 갈등을 조화롭게 그린다. 그러나 2023년 리뷰에 따르면, 스토리가 단조롭고 캐릭터의 배경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시각적 효과와 동물들의 귀여움은 큰 호평을 받았다.